루크 모리스 (Luke Morris) 기수가 오는 11월 산타 아니타 (Santa Anita)에서 열리는 브리더스 컵 (Breeders’ Cup)에서 브래드셀 (Bradsell)을 타고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래드셀의 정규 파트너인 홀리 도일 (Hollie Doyle) 기수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모리스 기수가 브래드셀과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홀리 도일 기수는 이번 달 켐튼 (Kempton)에서 로즈라이트 (Rose Light)를 타고 출전한 경주에서 규칙 위반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도일 기수는 아치 왓슨 (Archie Watson) 조교사의 브래드셀을 타고 로열 애스콧 (Royal Ascot) 킹스 스탠드 스테이크스 (King's Stand Stakes)에서 승리를 거둔 적을 포함 브래드셀의 통산 8번의 경주에서 7번이나 함께 출전했다.
도일은 “실망스럽다. 실수를 범하며 큰 책임을 지게 되었다. 아치와 마방 식구들에게 행운을 빈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빅토리우스 레이싱 사 (Victorious Racing)가 소유하고 있는 브래드셀은 오는 11월 4일 토요일 펼쳐지는 브리더스 컵 터프 스프린트 (Breeders' Cup Turf Sprint)에서 넌소프 (Nonthorpe)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리브인더드림 (Live In The Dream)에 이어 5-1 (6.0) 배당으로 승리 가능성이 두 번째로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홀리 도일 대신 브래드셀과 출전하는 모리스 기수는 작년 개선문 상 (Prix de l'Arc de Triomphe)에서 알피니스타 (Alpinista)를 타고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모리스 기수의 브리더스 컵 출전 이력은 지난 2017년 터프 스프린트에서 마샤 (Marsha)와 출전하여 6위를 거둔 것이 유일하다.
모리스 기수는 아치 왓슨 조교사와는 브레이브엠퍼러 (Brave Emperor)를 통해 좋은 파트너십을 보여주고 있다. 모리스는 영국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경주에 참여하고 있는 브레이브엠퍼러를 타고 올 시즌에만 10전 5승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1988년 생인 모리스 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아치와 수년 동안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브레이브엠퍼러와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홀리가 이번 경주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브래드셀과 같은 말을 기승할 기회는 흔치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브래드셀이 최상급의 마필이라고 생각했었다. 마체, 실력 모두 이전에 비해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보인다. 홀리가 징계를 받았을 때 아치가 나에게 브래드셀과 미국에서 함께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에 깨닫게 해주었다”라고 이번 출전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겨울 시즌은 일본에서 보낼 것으로 알려진 모리스는 “금요일에 울버햄튼에서 브래드셀과 습보 조교를 진행했는데 아주 좋았다. 브래드셀의 컨디션이 매우 좋아 보였고 영국에서의 최근 성적은 미국에서의 경주도 기대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리스 기수는 “산타 아니타에서 벤 세실 (Ben Cecil) 조교사와 3개월가량 함께한 경험이 있다. 산타 아니타에서의 경험이 있기에 경주로와 시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제는 2,000승 이상을 달성한 기수가 된 상황에서 17세 소년일 때 시간을 보냈던 곳으로 돌아가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산타 아니타에 대한 추억과 경주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