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오버, 개선문상에서 워크포스 행보 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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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2.09.28.23:33기사입력 2022.09.28.23:33

저드몬트 측은 이번 주 일요일(2일) 개선문상(Prix de I'Arc de Triomphe) 경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그들의 야심작 웨스트오버(Westover)는 앞서 출전했던 킹 조지(King George)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향상된 주력과 함께 개선문상 경주 우승을 노릴 예정이다.

아이리시 더비 경주 주인공 3세마 웨스트오버는 저드몬트 롱샴 쇼피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경주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저드몬트의 개선문상 첫 성공은 1985년 레인보우퀘스트(Rainbow Quest)가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경쟁마 사가스(Sagace)가 1위를 기록했지만, 간섭을 유발해 결국 강등되어 레인보우퀘스트가 획기적인 승리를 얻었다.

레인보우퀘스트를 첫 시작으로, 댄싱브레이브(Dancing Brave), 레일링크(Rail Link), 워크포스(Workforce), 2승을 거둔 엔에이블(Enable)까지 저드몬트는 개선문상 우승마를 배출하는 데 성공적이었다. 특히 마이클 스타우트(Sir Michael Stoute) 조교사가 훈련한 워크포스는 웨스트오버가 이곳 경주 출전을 준비하는 데 있어 많은 귀감이 됐다고 한다.

더비 경주 우승마 워크포스는 2010년 킹 조지 출전 당시 가장 낮은 사전 배당률 8-11을 기록하고 인기마 1위 자리에 올랐지만, 결국 출전마 6마리 중 5위에 그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아쉬운 성적도 잠시 71일 후 개선문상 경주에서 여유로운 승리를 거둬 경마팬들을 열광케 했으며, 영국 레이싱 포스트(Racing Post)로부터 가장 높은 평점을 받기도 했다.

5월 23일 엡섬- 웨스트오버와 롭 혼비 기수5월 23일 엡섬- 웨스트오버와 롭 혼비 기수Alan Crowhurst

한편, 킹 조지에서 평소보다 낮은 기량을 보여준 웨스트오버는 워크포스의 행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웨스트오버 관계자 측은 이번 달 세인트 레저(St Leger) 출전 대신 프랑스행을 결정했고, 최근 웨스트오버의 폼을 염두에 두었을 때, 관계자 측은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저드몬트 레이싱 매니저 배리 마혼(Barry Mahon)은 "웨스트오버는 훈련을 잘 따라주고 있다. 랄프 베켓(Ralph Bekett) 조교사 역시 웨스트오버가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고 느낀다. 특히 토요일에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준비를 마치는대로 롱샴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가 워크포스로부터 교훈을 얻었듯이, 웨스트오버에게도 충분한 휴식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전설적인 프랑켈(Frankel)의 자마 웨스트오버가 워크포스의 행보를 걷고 1위를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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