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증 없이 혐의를 받고 있다’ 주장하는 패트릭 멀린스 기수, 첼트넘 페스티벌 징계 항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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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4.03.31.15:14기사입력 2024.03.31.15:14

패트릭 멀린스(Patrick Mullins)가 이번 달 13일 열린 내셔널 헌트 챌린지 컵(National Hunt Challenge Cup)에서 앰버시가든스(Embassy Gardens)에 기승해 준우승을 차지한 후 채찍 사용 문제로 8일간의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진 것에 대한 항소에 성공했다. 

그 결과 출전 정지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일요일(31일) 페어리하우스(Fairyhouse)에서 열리는 부활절 페스티벌 출전이 가능해졌다. 

멀린스는 말이 반응할 시간을 주지 않고 채찍을 사용한 점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두 번째 울타리 이후 잘못된 위치에 채찍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찍 사용 징계 항소에 성공한 패트릭 멀린스 기수채찍 사용 징계 항소에 성공한 패트릭 멀린스 기수Harry Murphy

대표적인 아마추어 기수인 그는 목요일 오전 줌(Zoom)통화를 통한 독립 징계 청문회에서 채찍 사용의 다양한 동작을 시연했으며 당시 경주 영상에서 채찍을 잘못된 위치에 사용했다고 말할 수 있는 충분하고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멀린스는 영국마사회(BHA)의 규정에 따라 그의 출전 정지일 중 하루를 4월 15일로 앞당겨 3일간 열리는 페어리하우스의 대규모 주말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게 되었고 다음 주 화, 목 그리고 일요일도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18년 동안 기수 생활을 해왔으며 이번이 첫 채찍 징계 항소심이라고 패널에게 밝힌 멀린스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기수들의 채찍은 공중에서 구부러졌다가 접촉하면 곧게 펴진다. 영상 속 제 채찍의 모양을 보면 공중에 떠 있다가 곧게 펴질 때 정확한 지점에 맞았다. 앞뒤로 움직이는 제 채찍의 각도를 보면 내가 정확한 위치에 때린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카메라 앵글이 심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은 것 같다.”

끝으로 그는 “영국마사회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나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증거 없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는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시 한 번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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