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마 클래식 인기 1위마 오귀스트로댕의 충격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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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4.04.02.11:48기사입력 2024.04.02.11:48

지난해 더비(Derby) 경주 우승마이자 에이단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 마방 소속인 오귀스트로댕(Auguste Rodin)이 지난 토요일(30일) 론진 두바이 쉬마 클래식( Longines Dubai Sheema Classic) 경주에서 우승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실패했다.

딥임팩트(Deep Impact)를 부마로 둔 오귀스트로댕은 3세마 시즌 당시 직전 경주인 산타 아니타 경마장 브리더스컵 터프(Breeders' Cup Turf)에서 1위 쾌거를 이루었던 바 있다. 아울러 이 경주마는 지난 3년 간 아이리시 더비, 아이리시 스테이크스(Irish Champion Stakes)에서 우승을 석권하며 강력 마필로 평가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 2000 기니(2,000 Guineas)와 애스콧 킹 조지(King George)에서 강력 우승 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큰 격차로 패하며 고전하기도 했다.

이번에 라이언 무어(Ryan Moore) 기수와 복귀전을 치른 오귀스트로댕은 우승마 레벨스로맨스(Rebel's Romance)에 무려 22마신 격차로 뒤처지며 출전마 12두 중 12위로 충격 패했다.

아이리시 챔피언 스테이크스의 오귀스트로댕(왼쪽) 아이리시 챔피언 스테이크스의 오귀스트로댕(왼쪽) Alan Crowhurst

경주 후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있어서 경주답지 않은 경주였다. 결과로부터의 실망감은 빨리 털어버리려고 한다. 라이언 기수 역시 경주 당시 징조가 좋지 않다고 느꼈다. 오귀스트로댕은 전혀 적극적이지 않았으니 없던 경주와도 같은 셈이다. 일어나지 않았던 일로 생각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난감을 표했다.

오귀스트로댕은 이번 경주에서 사전 배당 11-8을 받고 인기 1위마 자리에 올랐었다. 오브라이언 조교사의 인터뷰를 고려했을 때 아직 오귀스트로댕의 뚜렷한 행보는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오귀스트로댕은 오는 5월 26일 커라 경마장 테터솔즈 골드컵(Tatteralls Gold Cup) 경주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브라이언은 4세마 오귀스트로댕이 다시 모래 주로 경주에서 활약할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오귀스트로댕은 지난해 산타 아니타 경마장 모래 주로 경주에서 일취월장한 주력을 뽐내며 압승을 거두었다. 

라이언 무어 기수는 오귀스트로댕의 우승을 이끌지 못했지만, 같은 날 두바이 골드컵(Dubai Gold Cup) 경주에서 타워오브런던(Tower Of London)과 승리를 쟁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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