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복귀는 없다'...미국 무대 잔류를 결정한 벤 커티스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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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4.03.31.12:37기사입력 2024.03.31.12:37

겨울 시즌 동안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서 활동한 벤 커티스 (Ben Curtis) 기수가 영국 무대 복귀 없이 계속해서 미국에서 경력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벤 커티스 기수는 지난 10년 동안 영국에서 활약하다 지난 11월 초 미국 루이지애나 주 (Louisiana) 뉴올리언스 (New Orleans)에 위치한 페어 그라운즈 경마장 (Fair Grounds racecourse)에서 자신의 첫 미국 경주에 출전했다.

올해로 34살인 벤 커티스 기수는 지난 11월 페어 그라운즈 경마장에서 데뷔한 후 43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페어 그라운즈 경마장 다승 순위 4위를 기록했고 영국으로의 복귀 보다는 미국 잔류를 선택했다.

커티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나는 항상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통해 성장해왔다. 내 꿈을 따르기 위해 미국에서 경력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4달간 미국에서의 경험은 매우 환상적이었다. 43승을 기록했고 챔피언십 4위에 올랐으며 누적 상금은 150만 달러 (약 20억 2,125만 원)가 넘었다. 내가 생각한 규모보다 더 큰 상금액이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미국에서 계속해서 경력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벤 커티스 기수미국에서 계속해서 경력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벤 커티스 기수Pool

벤 커티스 기수는 유년 시절 3년 동안 가족과 함께 항해로 세계 일주를 한 특이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영국 노팅엄 (Nottingham)에서 태어났지만 아일랜드에서 자란 벤 커티스 기수는 존 옥스 (John Oxx)의 견습기수로 기수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10년 아일랜드 챔피언 견습기수에 선정된 벤 커티스는 2014년부터 영국에서 기수생활을 시작했다.

2019-20 올웨더 기수 챔피언십 (All-weather Jockeys’ Championship)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는 젊은 스타 기수인 벤 커티스는 미국으로 넘어가기 전인 지난 9월 영국에서 통산 1,000승을 달성했으며 2020년에는 169승으로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승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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