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앞에 장사 없다" - 로드 글리터스, 9세에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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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Kwon

최종수정 2022.07.09.11:03기사입력 2022.07.09.16:53

가장 인기 있는 경주마 중 하나인 로드 글리터스가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은퇴 소식을 알렸다. 요크 근교 마사에서 데이비드 오메아라 조교사에게 훈련받은 로드 글리터스는 세계에서 가장 명망 높은 경주에 참가하며 수많은 팬을 끌어 모았고 이제 9세의 나이에 은퇴를 하게 됐다.

경력의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2019년 로열 애스콧에서 열린 퀸 앤 스테이크스(Queen Anne Stakes) 우승과 작년 메이단에서 열린 제벨 하타(Jebel Hatta)의 우승을 들 수 있다. 또한 두바이 싱스피엘 스테이크스(Singspiel Stakes)에서의 연속 우승과 바레인 인터내셔널 트로피, 요크에서 열린 G3 스트렝솔 스테이크스(Strensall Stakes), 애스콧의 발모럴 핸디캡(Balmoral Handicap)에서도 우승하여 로드 글리터스의 이름을 빛내주었다.

로드 글리터스는 지난 2월 싱스피엘 우승을 포함해 올해 4차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5월 브리가디어 제라드 스테이크스(Brigadier Gerard Stakes)에서 마지막으로 결승선에 도착한 것이 이 수말의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오메아라가 말하길, "이젠 충분한 것 같아서 오늘로 모든 걸 끝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9세인데다 수년간의 훈련과 경기로 인해 여러 부위가 손상되어 적잖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250만 파운드(한화 약 39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받았고, 퀸 앤 같은 몇몇 좋은 경주에서 우승하는 등 훌륭한 경력을 쌓았습니다."

죄측부터, 데이비드 오메아라 조교사, 다니엘 투드호프 기수, 로드 글리터스죄측부터, 데이비드 오메아라 조교사, 다니엘 투드호프 기수, 로드 글리터스Tom Jenkins/Getty Images

프랑스에서 데뷔전을 치른 로드 글리터스는 2017년 27만유로(한화 약 3억 6천만원)에 영입되었다. 기수 대니 튜드호프와 함께 참가한 영국에서의 두 번째 경기인 발모랄에서 우승하면서 영국 팬들에게 빠르게 알려졌다.

참가한 46개 경주에서 11번의 우승을 거두었고, 총 2,217,186파운드(한화 약 35억)의 상금을 차지했다. 로드 글리스터는 2020년 74세의 나이로 사망한 제프 턴불 소유주에게는 진정한 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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