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더 높아진 컨스티튜션힐의 골드컵 출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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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3.23.00:07기사입력 2023.03.23.01:11

마이클 버클리(Michael Buckley) 마주가 컨스티튜션힐(Constitution Hill)의 골드컵(Gold Cup) 경주 출주 의지를 밝혔다. 그는 컨스티튜션힐이 역사상 최고 장애물 경주마로 각인된 던런(Dawn Run)과 같은 행보를 걷길 바라고 있다. 

6세마 컨스티튜션힐은 지난주 화요일(14일) 챔피언 페스티벌 일정 중 하나인 유니벳 챔피언 허들(Unibet Champion Hurdle) 경주에서 무려 9마신 차로 압도적인 우승을 거두었다. 아직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여름 니키 헨더슨(Nicky Henderson) 조교사 및 관계자들이 논의를 거친 뒤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를 몽상가라고 칭하는 77세 버클리 마주는 챔피언 허들과 골드컵이 그의 커리어 중 가장 중요한 경주임을 강조했다. 역사상 두 개의 경주에서 우승을 석권한 경주마는 오직 던런뿐이며, 던런은 1984년 첼트넘 페스티벌 챔피언 허들 경주에 이어 2년 후인 1986년 골드컵에서도 승리를 쟁취했다. 

버클리는 인터뷰에서 "앞으로 컨스티튜션힐을 어떤 경주에 출주시킬지 정하지 않았지만, 그가 허들(허들은 펜스보다 작아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장애물 경주마들이 선호)을 넘는 것만큼이나 펜스를 잘 뛰어넘는다면, 던런처럼 골드컵에서도 우승하는 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고 나의 큰 야망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화요일 컨스티튜션힐의 챔피언 허들 경주 출전 당시 모습지난 화요일 컨스티튜션힐의 챔피언 허들 경주 출전 당시 모습Alan Crowhurst

이어 그는 "만약 컨스티튜션힐의 컨디션이 좋다면 우리는 아인트리 허들(Aintree Hurdle) 경주에도 도전할 생각이며, 이번 여름 더 자세하게 계획을 세울 생각이다. 사실 골드컵 출전을 이루고 던런과 같은 수준의 경주마가 되는 것도 환상적이지만, 챔피언 허들 경주 2연승 목표도 꽤 매력적인 선택지다. 어느 쪽이든 많은 이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그저 컨스티튜션힐이 건강을 유지하고 조금 더 노력을 보태 최고의 장애물 경주마가 되길 바랄 뿐이다. 나이로 따지면 그는 이제 막 인생을 시작한 것과 다름없다"라고 희망했다.

컨스티튜션힐의 내년 챔피언 허들 경주 사전 배당은 5-6으로 책정됐다. 더불어 영국 레이싱 포스트는 이 경주마가 그레이드1 경주에서 4회 우승을 차지했던 스테이트맨(State Man)을 꺾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해 레이팅 177점을 부여했다. 

한편, 헨리 드 브롬헤드(Henry de Bromhead) 조교사의 자녀인 13세 잭 기수가 사망한 이후 훈련 중이던 허니서클(Honeysuckle)이 첼트넘 메어스 허들(Mares' Hurdle) 경주에서 1위 쾌거를 이뤄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이에 버클리 역시 역사의 일부가 될 이번 첼트넘 페스티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어 기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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