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만의 복귀전...완벽하게 돌아온 알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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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3.11.11.14:24기사입력 2023.11.11.14:24

지난 9일 금요일 클론멜 (Clonmel)에서 열린 오일 체이스 (Oil Chase)에서 폴 타운엔드 (Paul Townend) 기수와 출전한 알라호 (Allaho)가 18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1년과 2022년 라이언에어 체이스 (Dual Ryanair Chase)에서 2연패를 거두었던 알라호는 부상으로 지난 2022년 4월 이후 공식 경주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올해로 9살이 된 알라호의 마지막 경주는 현지 시간으로 2022년 4월 27일 펀체스타운 (Puchestown)에서 펼쳐진 골드 컵 (Gold Cup) 이었다. 당시 2위를 14 마신 차이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경주로 승리를 거두며 그레이드 1 경주 통산 4승에 성공했다.

윌리 멀린스 (Willie Mullins) 조교사가 담당하고 있는 거세마 알라호는 지난 시즌 비장 출혈이 발견되면서 경주에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알라호는 오랜 휴양 기간이 무색할 만큼 부상 전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마방 동료인 자니딜 (Janidil)을 9 마신 차이로 따돌리며 승리를 차지했다.

타운엔드 기수와 알라호는 경주 초반 펜스에서 착지할 때는 조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확실하게 펜스를 넘고 착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펜스에 바짝 붙은 후 뛰어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힘과 민첩성이 부상 이전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타운엔드 기수는 마크 월시 (Mark Walsh) 기수와 자니딜이 추격해오지 못하도록 마지막 구간을 남겨두고 더욱 박차를 가했다.

21년과 22년 라이언에어 체이스에서 2연패를 거둔 알라호21년과 22년 라이언에어 체이스에서 2연패를 거둔 알라호MICHAEL STEELE

마지막 두 개의 펜스에서 알라호의 전형적인 도약이 이어졌고 타운엔드는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알라호와 기세를 더욱 몰아서 9 마신 차이로 거리를 벌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록 승리는 차지하지 못했지만 자니딜 역시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하며 2위를 기록했고 존 라이언 (John Ryan) 조교사의 그랜지워크 (Grange Walk)는 3위를 차지했다.

기존 4두의 주자가 출주하기로 되어 있던 이번 경주에서 경주일 오전 마우스 모리스 (Mouse Morris) 조교사의 프렌치다이너마이트 (French Dynamite) 경주 불참을 선언한 덕에 3 두만 경주에 출주했다.

타운엔드 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경주 초반에는 감을 찾지 못할 줄 알았다. 하지만 금방 본래의 모습을 찾았다. 처음 두 개의 펜스를 넘을 때만 하더라도 경주를 긴 호흡으로 가져갈 생각이었으나 알라호가 초반부터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라고 말하며 알라호의 완벽한 복귀에 대해서 말했다.

이어서 “부상 이전과 다른게 없는 것 같다. 알라호가 복귀를 성공적으로 했으니 윌리가 알라호의 출주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알라호가 너무 오랫동안 경주로를 벗어나 있었기에 굉장히 피로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윌리가 알라호를 위해 할 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장기 휴양으로 인해 회복력이 아직 완벽하지 않은 알라호의 상태와 조교사 윌리 멀린스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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