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잉글리시의 "인생의 말" 지오로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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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yun Byun

최종수정 2022.08.23.01:48기사입력 2022.08.23.01:48

지난 목요일 밤 킬러니(Killarney)에서 열린 경주에 141번째 출전해 17번의 우승을 달성한 지오로지컬(Geological)을 800기니(840파운드, 약 133만 원)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구매한 데미안 잉글리시(Damian English)조교사가 “인생의 말”을 얻었다며 환호했다.

데미안 잉글리시는 2015년 10월 리처드 해넌(Hannon)에서 열린 태터솔스(Tattersalls) 훈련 경주마 정규 가을 세일에서 지오로지컬을 얻었고, 마령 10세를 맞은 지오로지컬은 현재까지 상금 220,000유로(약 2억 9천만 원) 이상을 따냈다.

다재다능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지오로지컬은 잔디주로에서 8번, 인공주로에서 9번의 우승을 거뒀다. 그 중 8번의 우승은 던닥(Dundalk)에서 열린 1200m에서 1마일까지의 경주였으며, 지오로지컬의 주력은 아직도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데미안 잉글리시 조교사는 “추호의 의심도 없이 내가 지금까지 쓴 800파운드 중 최고의 값어치이다. 지오로지컬은 나의 인생의 말이다. 지오로지컬이 우리에게 15승을 안겨주었고, 두바이 경주에도 나갈 수 있었으며, 던닥의 해트트릭(hat-trick)경주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이것은 우리에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그저 놀랍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라고 지오로지컬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킬러니 경주킬러니 경주David Fitzgerald

또한 그는 “지난 7월 킬라니에서 우승한 지 일주일 만에 내 형제가 이탈리아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바람에 우리는 꽤 많은 돈을 사용하고 돌아왔지만, 아직도 통장에 잔고가 남아있다”라며 지오로지컬이 획득한 상금에 자랑스러워했다.

마지막으로 데미안 잉글리시 조교사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오로지컬은 지난번 경주에 출전했던 것보다 이번 경주에서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줬고 잔디 트랙에서 열릴 두세 번의 경주를 더 참가한 후 지오로지컬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기전까지 던닥으로 돌아가 경주를 계속할 것이다”라고 지오로지컬의 향방에 대해 전했다.

올여름 지오로지컬의 두 번의 우승은 데미안 잉글리시 조교사가 올해 유일하게 거머쥔 우승이다. 카운티 더블린(County Dublin)조교사는 그가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지오로지컬이 힘을 북돋아주는 점을 인정했다.

카운티 더블린 조교사는 “우리는 힘든 2년을 보냈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닌가 계속 자신을 의심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지오로지컬은 꾸준히 희망을 보여줬고, 지오로지컬로 인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말을 훈련해야 하는지 상기시켜주며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라며 지오로지컬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카운티 더블린 조교사는 “모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지오로지컬은 우리에게 희망을 일깨워 준 경주마이며, 지오로지컬로 인해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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