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귀스트로댕, 브리더스컵 경주서 우승과 함께 재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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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11.06.22:02기사입력 2023.11.06.22:02

지난 토요일(4일) 더비(Derby) 경주 영웅 오귀스트로댕(Auguste Rodin)이 라이언 무어(Ryan Moore) 기수와 브리더스컵(Breeders' Cup)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에이단 오브라이언(Aidan O'Brien)는 브리더스컵에서 7회 우승한 최초의 조교사 자리에 올랐다.

당시 오귀스트로댕은 유럽 최고의 중거리 경주마 중 하나인 모스타흐다프(Mostahdaf), 킹오브스틸(King Of Steel), 오네스토(Onesto)를 상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투더마크(Up To The Mark)가 오귀스트로댕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일본 경주마 샤흐라야르(Shahryar)는 3위를 기록했다.

오귀스트로댕은 일본 전설의 경주마 딥임팩트(Deep Impact)를 부마, 그룹1 우승마 이자 갈릴레오(Galileo)의 자마 로든드론(Rhododendron)을 두어 혈통적 기대치가 매우 크다. 오귀스트로댕은 지난 시즌 엘리트 레벨인 퓨처리티(Futurity) 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2,000 기니(2,000 Gunieas) 경주에서 승리하는 등 강력한 경주마임을 입증했다.

비록 킹 조지(King George) 경주에서 충격 패배로 우려를 받기도 했지만, 오귀스트로댕은 브리더스컵 우승과 함께 재기에 성공했다. 

오귀스트로댕이 가장 높은 수준의 경주 중 한 곳인 브리더스컵에서 재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에이단 오브라이언 조교사가 과거 실망스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그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라이언 무어 기수도 경주 내내 침착함을 보여 현재 오브라이언 조교사와 무어 기수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아이리시 챔피언 스테이크스의 오귀스트로댕(왼쪽) 아이리시 챔피언 스테이크스의 오귀스트로댕(왼쪽) Alan Crowhurst

앞서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인터뷰에서 "라이언 무어 기수가 오귀스트로댕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뢰했다. 무어는 오귀스트로댕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약간의 주저도 없었다.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그는 슈퍼 호스트와도 같다. 성적 부진에 빠졌을 때 이유에 대해 많이 고민했었다. 우리의 훈련 방식이 맞는지도 의심스러웠고, 클래식 경주에서 활동을 이어 나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기도 했다"라고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오귀스트로댕을 소유한 쿨모어(Coolmore) 마주는 오귀스트로댕이 내년에도 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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