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상 경주가 예정된 가운데 지난 주말 롱샴 경마장에서 경주마들의 실력을 검증하기 위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곳에서 선전한 경주마들은 대상 경주에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퐁텐블로상(Prix de Fontainebleau) 경주에서 크로스토퍼 헤드(Christopher Head) 조교사가 훈련한 라마단(Ramadan)이 아우렐리앙 르메트르(Aurelien Lemaitre) 기수와 함께 1위 쾌거를 이루었다. 라마단은 당시 준우승마 보바티에(Beauvatier)에 함께 대결 구조를 그렸으며, 3/4마신 차로 보바티에를 꺾었다.
라마단에 이어 준우승을 한 보바티에는 지난 10월 장 뤽 라가르드레상(Prix Jean-Luc Lagardere) 경주에서 우승마 로잘리온(Rosallion)에 패해 3위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르아브르(Le Havre)를 부마로 둔 라마단은 3주 전 생클라우드 경마장 리스티드 경주에서도 1위에 올랐던 바 있다. 특히 생클라우드 경주로는 비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라마단이 악조건 속에서 기량을 발휘해 이목을 끌었다.
마권 업체 패디 파워는 다음달 에미레이트 폴데사이 데 폴레인스(Emirates Poule d'Essai des Poulains) 경주 사전 배당을 12-1로 책정했지만, 이번에 5-1로 재책정했다. 이로써 라마단은 인기 3위에 올랐다. 같은 경주에서 헨리롱펠로우(Henry Longfellow)와 언퀘스쳐너블(Unquestionable)이 공동 인기 1위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불어 보바티에의 사전 배당은 6-1로 책정됐다.
라마단을 훈련한 크리스토퍼 헤드 조교사는 한 인터뷰에서 "이틀 전 경주로가 너무 극단적이라 우리는 경주만 세 두만 경주에 출전시킬 수 있게 됐다. 경주는 마치 훈련과 비슷했다. 이 경주 하나로 경주마들을 완전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의심의 여지 없이 좋은 폼을 유지 중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