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크레이지콘티와 다실바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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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3.04.23.11:51기사입력 2023.04.23.11:51

21일 금요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크레이지콘티와 다실바 기수 콤비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접전 펼치며 결국 1등급 1800m 우승을 따냈다. 

44세의 베테랑 다실바 기수는 크레이지콘티와 함께 선두 그룹을 이끌던 마하타이탄, 킹오브글로리 그리고 프로칸설의 바로 뒤를 추격하며 앞으로 치고 나갈 기회를 노렸다.

크레이지콘티는 마침내 마지막 코너를 지나며 기회를 얻었다. 단독 선두로 달리던 킹오브글로리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들어서면서 바깥쪽으로 살짝 밀려나는 사이 다실바 기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쪽에서 치고 나왔다. 다실바 기수의 노련한 기승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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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브글로리와 크레이지콘티는 결승선을 300m 남긴 직선주로에서 그 누구도 우승마를 예상할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끝까지 치열한 우승 싸움을 벌인 두 마필은 결국 킹오브글로리에 머리차 앞선 크레이지콘티의 승리로 마무리됐고 그 뒤를 이어 8마신 차 소머치고가 3위를 기록했다. 

고수 레이싱이 우승마로 예상했던 크레이지콘티와 다실바 기수는 많은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으며 출전마 중 최연장자인 킹오브글로리의 선전 또한 매우 인상깊었던 경주였다.

크레이지콘티는 이번 우승으로 1등급에서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5승째를 기록하게됐다. 그중 2승은 1600m에서 3승은 1800m에서 거둔 것으로 중장거리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경주인 1등급에서 환상의 경주를 보여준 다실바 기수는 이날 오프닝 경주인 3세 암말 1200m 미승리마 경주에서도 오케이드림과 출전해 6마신 차 우승을 기록하며 산뜻한 첫 우승을 시작으로 마지막 경주 우승까지 금요일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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