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폭시스 (The Foxes)는 지난 18일 요크 (York)에서 열렸던 알 바스티 에퀴월드 두바이 단테 스테이크스 (Al Basti Equiworld Dubai Dante Stakes)에 오이신 머피 (Oisin Murphy) 기수와 출전하여 화이트버치 (White Birch)의 마지막 펄롱에서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승리 후 앤드류 볼딩 (Andrew Balding) 조교사는 인터뷰를 통해 “경주 코스를 약간 가로질러서 구불구불하게 달리며 손해를 봤지만 경주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감격스러웠다. 더폭시스는 우리가 보고 싶었던 퍼포먼스로 증명했고 다음 승리도 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사실 더폭시스가 2400m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까 많은 의심이 있었지만 이번 승리로 경주 후반에 대한 의구심도 떨쳐낼 수 있었다. 더비 (Derby)에서 좋은 경주를 펼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승리로 더폭시스는 엡솜 (Epsom)에서 열릴 엡솜 벳프레드 더비 (Epsom Betfred Derby)에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더폭시스의 이름은 잉글랜드 프로 축구 구단인 레스터 시티 (Leicester City)의 소유주인 킹 파워 (King Power)와 아이야왓 스리바다나프라바 (Aiyawatt Srivaddhanaprabha)가 레스터 시티의 애칭인 더 폭시스에서 차용하여 이름을 지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2000 기니스 (2000 Guineas)에서 칼딘 (Chaldean)과 승리를 거두었던 사우샘프턴 (Southampton) 출신 조교사 앤드류 볼딩이 만약 이번 엡솜 더비에서 더폭시스와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아이단 오브라이언 (Aidan O’Brien)을 제치고 클래식 시리즈 (Classics)에서 다른 말로 같은 시즌의 두 번의 클래식 경주에서 승리를 거두는 21세기 최초의 조교사로 등극한다.
지난 시즌 뉴마켓 (Newmarket)에서 열렸던 로열 로지 스테이크스 (Royal Lodge Stakes)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더폭시스는 현재 12-1 (13.0) 우승 배당이 책정되어 있다. 더폭시스가 이번 엡솜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지난 2019년 엡솜 더비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12위에 머무르면 실망감을 안겼던 형제마 방콕 (Bangkok)의 아쉬움을 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