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게 된다면 정말 멋질 것' - 더비 데이에 도전하는 수습 기수 카이야 프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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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3.06.01.18:57기사입력 2023.06.01.18:57

해크니 출신의 수습 기수인 카이야 프레이저(Kaiya Fraser)가 오는 토요일(3일) 엡섬(Epsom)에서 열리는 더비 데이(Derby Day)에 에인션트타임즈(Ancient Times)와 함께 영국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1000m 경주에 첫 출전한다.

뉴마켓(Newmarket)에서 해리 유스타스(Harry Eustace) 조교사와 함께 훈련하며 3.17kg의 감량 혜택을 받는 프레이저 기수는 지난 2주 동안 38%의 승률을 기록하며 현재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습 기수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번 주말 애스턴마틴 ‘대시’ 핸디캡(Aston Martin 'Dash' Handicap)에서 12-1 배당률을 자랑하는 에인션트타임즈에 기승 예정으로 알려졌다.

2012년 스톤오브폴카(Stone Of Folca)가 1000m를  53.69초로 가장 빠르게 주파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 경주는 런던 해크니에서 온 20세 기수 프레이저에게 그 의미가 특별하다. 그의 가족들도 경주에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프레이저 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이 나의 두 번째 정규 시즌이다. 유스타스씨가 저를 전적으로 믿어주어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었고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열심히 노력해왔고 이렇게 든든한 지원과 신뢰를 받게 되어 정말 매우 기쁘다”라며 유스타스 조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더비에서 에인션트타임즈에 기승하는 카이야 프레이저 기수 더비에서 에인션트타임즈에 기승하는 카이야 프레이저 기수 Alan Crowhurst

이번 경주 출전에 대해서 그는 “더비 데이라는 중요한 날 이런 레이스에 출전하게 되어 기쁘고 우승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너무 앞서 나가고 싶지는 않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프레이저는 “어머니와 할머니도 경주를 관전하실 것이고 동생과 그의 가족들도 함께할 것이다. 정말 잊지 못할 멋진 날이 될 것이다”라며 오는 주말 경주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작년 스코틀랜드 스프린트 컵(Scottish Sprint Cup)의 우승마인 에인션트타임즈는 이번 경주에서 프레이저와 함께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프레이저는 2021년 9월 레스터(Leicester)에서 첫 우승마인 하이호실버(Hi Ho Silver) 이후 18번의 우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그가 처음으로 말을 탄 지 3년 만에 거둔 놀라운 성과였다. 

현재 자신의 상승세에 대해 프레이저 기수는 “모든 것이 잘 되어가고 있다. 한 해의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작년보다 더 많은 기승 횟수와 우승 횟수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끝으로 그는 “벌써 이렇게 많은 출전과 우승으로 좋은 기록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즌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 이제 내가 노력해야 하는 것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너무 앞서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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