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드쉬트, 첼트넘 패배 후 샌다운으로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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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3.03.24.19:08기사입력 2023.03.24.19:08

게리 무어(Gary Moore) 조교사는 에디터드쉬트(Editeur Du Gite)가 지난주 출전한 퀸 마더 챔피언 체이스(Queen Mother Champion Chase)에서 심각한 진로 방해가 없었다면 3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디터드쉬트는 오는 4월 23일 샌다운(Sandown)에서 열리는 셀레브레이션 체이스(Celebration Chase)에 출전해 우승을 노리며 나아가 명예 회복에 나선다. 

이번 시즌 꾸준히 좋은 성적을 선보인 9세마 에디터드쉬트는 작년 12월 켐튼(Kempton)에서 열린 데저트 오키드 체이스(Desert Orchid Chase)에서 13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초 그레이드 1 클라렌스 하우스 체이스(Clarence House Chase)에서 에너규멘(Energumene)과 에드워드스톤(Edwardstone)과의 치열한 우승 접전 끝에 머리 차로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에디터드쉬트는 사전 배당률 13/2로 첼트넘 페스티벌(Cheltenham Festival)에 출전해 우승마 에너규멘에 무려 35마신 차 뒤처진 4위로 밀려나는 충격적인 경주 결과를 냈다. 

첼트넘 경주에서 에너규멘과 선두권을 다투던 나일 훌라한(Niall Houlihan)기수와 에디터드쉬트가 결승선을 향한 마지막 코너에 들어섰을 때 폴 타운엔드 기수와 에너규멘의 진로 방해로 급격히 공간이 좁아져 속도를 늦춰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에디터드쉬트와 나일 훌라한 기수(빨강)이 선두로 달리고 있다에디터드쉬트와 나일 훌라한 기수(빨강)이 선두로 달리고 있다Alan Crowhurst

이 결과 에디터드쉬트는 페이스를 완전히 잃었고 경주는 에너규멘의 우승으로 마무리됐지만 폴 타운엔드(Paul Townend) 기수는 부주의한 경주 진행으로 5일 기승 정지 처분을 받았다. 

무어 조교사는 첼트넘 경주의 결과가 에디터드쉬트의 명예를 앗아감과 동시에 폴 니콜라스(Paul Nicholls)가 훈련한 그린틴(Greaneteen)에게 3위 자리마저  빼앗겼다고 믿는다. 하지만 재기를 노리며 다음 달 샌다운에서 열리는 점프 시즌의 마지막 경주에 참가해 그와 함께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는 “에디터드쉬트는 너무 운이 없었다. 일이 하나도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트랙 상태는 그에게 맞지 않았고 중요한 마지막 코너에서 그는 심하게 진로 방해를 받았다. 그 후 점프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리듬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그가 그것 때문에 3위 자리조차 놓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경주는 끝났고 결과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지난 경주에 대해 회상했다. 

에디터드쉬트가 2021년 4월 레드 럼 핸디캡 체이스(Red Rum Handicap Chase)에서 우승한 바 있지만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에인트리(Aintree)의 그랜드 내셔널(Grand National)에 출전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무어는 “우리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그에게 1-2주 시간을 더 줄 것이지만 현재 그에게 두 가지 옵션이 있다. 하나는 그랜드 내셔널이 열리는 리버풀로 가는 것인데 지금 그의 컨디션으로 보아 아마도 시간이 조금 촉박할 것으로 생각된다. 나머지 옵션은 셀레브레이션 체이스로 향하는 것이고 이 선택이 그에게 더 적합한 경주가 될 것이라고 보인다”라고 에디터드쉬트의 향후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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