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우승을 거머쥔 대지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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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3.05.23.17:19기사입력 2023.05.23.17:19

지난 21일 일요일 부경의 하이라이트 경주 2등급 1200m 핸디캡에서 대지초이스가 막판 무서운 추입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양귀선 조교사의 대지초이스는 이성재 기수와 함께 사전 배당률 11.6으로 경주에 나서 이 기수의 탁월한 기승력을 발판 삼아 우승을 추가했다. 

초반 선두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어게인터치,에이커스드림 그리고 영광의레전드가 레이스 중반을 넘기면서 나머지 라이벌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앞서나갔다. 그동안 이성재 기수와 대지초이스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고 직선주로로 들어서며 선두권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선두권의 세 마필은 결승선을 200m 남긴 지점에서 하나씩 뒤처지기 시작했다. 그중 에이커스드림이 가장 먼저 걸음이 무거워지며 뒤로 밀려났고 곧이어 어게인터치가 역시 힘이 빠지며 속도가 느려졌다. 

치열한 경주가 펼쳐지는 렛츠런파크 서울의 경주 모습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한 대지초이스Lo Chun Kit

영광의레전드 또한 얼마 남지 않은 피니시 라인을 향해 마지막 힘을 다해 질주했지만 안쪽에서 매섭게 추입해오던 대지초이스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연승대로의 4세 자마인 대지초이스가 결국 2마신반 차이로 여유 있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16전 6승을 기록하게 된 한정협 마주의 대지초이스는 2021년 겨울 6등급 1400m 미우승마 경주에서 첫 우승 테이프를 끊은 이후로 작년 1800m까지 여러 거리의 경주에서 3번의 우승을 추가했다. 

대지초이스는 올해 1월 시즌 데뷔 전인 3등급 1600m에서 우승한 바 있고 지난 일요일에 등급 상승 이후 2등급에서 막판 엄청난 추입에 성공하며 첫 우승을 기록하면서 강한 체력을 다시 한번 검증했다. 항상 강한 페이스로 경주를 이끌어 나갈 수는 없지만 그의 다재다능한 거리 소화능력은 앞으로 다양한 출전 옵션의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는 모마 랜드엔젤(Land Angel)과 한국 챔피언 연승대로를 부마로 둔 훌륭한 혈통의 경주마로 연승대로는 역대 최고의 국산 경주마로 프레지던트컵 3연패를 포함해 그의 커리어 통산 18승의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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