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골드컵에 역대 최저 출전마 나서는 영국, 실망스럽지만 반등 기대

입력 2025. 1. 11. 오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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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13. 오전 1:00
2025 골드컵에 역대 최저 출전마 나서는 영국, 실망스럽지만 반등 기대

리처드 존슨(Richard Johnson)은 오는 3월 골드컵(Gold Cup)에 영국이 19마리의 예비 출전마들 중 5마리가 출전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우리가 원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골드컵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바 있는 존슨 기수는 영국에서 훈련받은 재능 있는 노비스 허들러와 체이서들이 있기에 여전히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골드컵 출전마 중에는 오는 3월 14일 경주에서 해트트릭을 노리며 베스트메이트(Best Mate)를 따라잡기 위해 도전하는 2회 우승마 갈로팡데샴(Galopin Des Champs)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영국에서 훈련된 5마리의 마필 중 그레이다우닝(Grey Dawning)이 33-1로 가장 낮은 배당률이 책정되었다.

라이언에어 체이스(Ryanair Chase)에는 팩트투파일(Fact To File), 밴브릿지(Banbridge) 그리고 일레프랑세(Il Est Francais)등의 여러 유력 골드컵 우승 후보들이 출전했고 이 중 킹 조지(King George) 결승에서 대결을 펼쳤던 두 마리는 퀸 마더 챔피언 체이스(Queen Mother Champion Chase)의 26마리의 후보마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갈로팡데샴과 팩트투파일
갈로팡데샴과 팩트투파일

가장 최근 영국 출신 경주마 우승이었던 2018년 골드컵에서 네이티브리버(Native River)와 우승을 함께했고, 2000년 룩스라이크트러블(Looks Like Trouble)과도 우승한 바 있는 존슨은 영국 경마의 수적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다음 시즌에는 더 강력한 영국의 도전이 펼쳐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존슨은 “영국에는 슈퍼스타가 많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영국 출전마들의 숫자를 보면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지난 5~6년 동안 아일랜드가 확실히 더 강력한 팀을 보유하게 됐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경마를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어린 영국 말들이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균형이 바로 잡힐 것으로 믿는다. 하루아침에 달라질 순 없지만 미래를 위해 고무적인 일이다”라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